![[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브린, 두 번째 이혼 신청](http://contents.dt.co.kr/images/202206/2022062002102269660001[1].jpg "[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브린, 두 번째 이혼 신청")
결혼 생활 3년 차인 두 사람은 이혼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기 위해 법원에 서류 봉인을 요청했고 임시 사설판사(Private Judge)를 고용했다고 합니다. 사설판사는 비공개로 분쟁 해결을 원하는 당사자들이 선택하는 미국 사법제도 중 하나입니다. 브린은 3살 아이에 대한 공동 양육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섀너핸은 지식재산(IP) 특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테크기업 클리어액세스IP를 창업했고 비아에코 자선재단을 운영 중입니다.
이번 이혼은 브린에게는 두 번째입니다. 2007년 생명공학업체 23앤드미(23andMe) 창업자인 앤 워치츠키와 결혼해 실리콘밸리 억만장자 커플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수년간 별거 생활을 하다 2015년 이혼했습니다. 당시 미국 언론은 브린이 구글 여직원과 바람을 피운 것이 이혼 사유가 됐다고 보도한 적 있습니다. 브린은 워치츠키와 사이에 10대 자녀 2명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브린은 2019년 12월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회장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보딩멤버로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의 리더십을 이루고 있습니다. 브린은 1973년 모스크바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여섯 살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메릴랜드대(칼리지 파크)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고 스탠포드대에서 역역시 컴퓨터 공학으로 박사과정을 밟던 중 페이지를 만나 구글을 창업했습니다.
브린이 두 번째 파경을 맞으면서 억만장자들의 이혼 대열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 창업자이자 현재 기술고문역을 맡고 있는 빌 게이츠는 전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와 작년 8월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2019년 매켄지 스콧과 이혼했습니다. 게이츠와 베이조스는 이혼하면서 거액의 재산을 분할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사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브린이 구글 주식 등 940억 달러(약 121조7300억 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브린이 재산 분할 문제와 관련해 섀너핸과 혼전 합의 사항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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