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는 9일 오전 9시 비대면 방식으로 전국위원회를 진행한다. 전국위 안건은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이다. 표결은 ARS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비대위원장은 전국위 의결을 거쳐 당대표 또는 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한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은 상임전국위(상전위)에서 '당 비상 상황'에 대한 유권해석 및 '대표 직무대행'에게도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부여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국위에서도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면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 임명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상전위에서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을 의결하게 되면, 이준석 최고위원회는 당헌·당규에 따라 즉시 해산되는 상황이다.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가 다가오는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당권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안 의원은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로 복귀한 이후 '민(民)·당(黨)·정(政)'을 내세운 토론회를 주도하며 자신 만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앞서 7월부터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방향',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전략',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 등 주요 현안을 놓고 민간 전문가와 관료들과 토론의 장을 펼쳐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넓혀온 정관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정책 아젠다'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국위가 열리는 오는 9일엔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 개혁 방향'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반면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를 통해 세 몰이에 나서고 있는 김 의원은 최근 SNS 등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후보이자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민주당 의원을 연일 저격하면서 체급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10일엔 서울 영등포의 한 영화관에서 이순신 장군을 다룬 영화 '한산 : 용의출연' 상영회를 연다. 이 자리엔 천안함 생존자 등 총 20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국방위 소속 위원이기도 한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순신 장군의 위기 극복 리더십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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