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비서진을 일부 개편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1일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홍보수석비서관에는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을, 공석인 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홍보라인을 보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국정 소통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대한 대응으로 대선기간과 당선인 시절 윤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활동한 김 전 의원을 발탁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접전 끝에 0.15%포인트 차로 패해 고배를 마셨다. 기자 출신으로 여론의 기류를 포착하고 대응하는데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낙선 2개월여 만에 중책을 맡는 데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대통령실 부분 개편은 전면적 쇄신을 요구하는 여론에는 미흡하다. 이에 대해 김대기 비서실장은 "비서실 쇄신은 5년간 계속될 것"이라며 언제든 수시로 대통령 비서실 개편이 있을 것임을 밝혔다. 비록 여론의 전면적 수용은 아니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정의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인사 실패에) 철저하게 챙기고 검증하겠다"고 한 데 대해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기자회견 10여일 만에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정책의 혼선과 소통 부족을 만회할 정책기획수석실 신설과 홍보수석 교체 등을 비교적 빨리 단행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 "지지율 의식해 (인사를) 하지 않는다"던 이전과 판이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현재 대통령실과 내각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정책 추진을 놓고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이뤄지지 않거나, 정책의 진의가 국민에게 올바르게 전달되지 않는 점이다. 이번에 정책 조율과 홍보 라인이 새롭게 짜여진 만큼 앞으로는 '5세 입학' '외고 폐지' 같은 불쑥 불쑥 던지는 식의 정책이 등장해서는 안 된다. 특히 김은혜 홍보수석의 임무가 막중하다. 국정홍보는 수용자, 즉 국민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발신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이 안 알아준다고 불평하는 것은 비전문가적 자세다. 국민이 무엇을 궁금해하고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 국민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 이번 대통령실 개편이 전면적이 아닌, 정책 혼선과 소통 부족을 개선하는 부편 개편에 그쳤지만, 대통령실과 정부는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
대통령실 부분 개편은 전면적 쇄신을 요구하는 여론에는 미흡하다. 이에 대해 김대기 비서실장은 "비서실 쇄신은 5년간 계속될 것"이라며 언제든 수시로 대통령 비서실 개편이 있을 것임을 밝혔다. 비록 여론의 전면적 수용은 아니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정의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인사 실패에) 철저하게 챙기고 검증하겠다"고 한 데 대해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기자회견 10여일 만에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정책의 혼선과 소통 부족을 만회할 정책기획수석실 신설과 홍보수석 교체 등을 비교적 빨리 단행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 "지지율 의식해 (인사를) 하지 않는다"던 이전과 판이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현재 대통령실과 내각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정책 추진을 놓고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이뤄지지 않거나, 정책의 진의가 국민에게 올바르게 전달되지 않는 점이다. 이번에 정책 조율과 홍보 라인이 새롭게 짜여진 만큼 앞으로는 '5세 입학' '외고 폐지' 같은 불쑥 불쑥 던지는 식의 정책이 등장해서는 안 된다. 특히 김은혜 홍보수석의 임무가 막중하다. 국정홍보는 수용자, 즉 국민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발신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이 안 알아준다고 불평하는 것은 비전문가적 자세다. 국민이 무엇을 궁금해하고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 국민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 이번 대통령실 개편이 전면적이 아닌, 정책 혼선과 소통 부족을 개선하는 부편 개편에 그쳤지만, 대통령실과 정부는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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