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40원 턱밑까지 치솟았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당 1335.5원에 개장, 2008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 29일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330원을 넘어섰다. 환율은 장중 한때 1340원을 돌파했다가 전거래일 대비 13.9원 오른 1339.8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5거래일째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이어졌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금리인상 전망에 힘을 싣자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이렇게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국내 경제에 미칠 여파에 심각한 우려가 나온다.
우선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환율 쇼크에다 오는 25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으로 1%대 급락세를 기록했다. 무역적자 폭은 더 확대될 수 있다. 환율은 상승하는데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증가 효과는 크지 않고, 대신 수입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된다. 무역수지 5개월 연속 적자는 2008년 이후 한 번도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환율 상승으로 물가 오름세가 가팔라지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게될 전망이다.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투자와 민간소비가 위축돼 경기를 둔화시킬 수 있다. 외국인들의 탈한국 조짐도 불안요인이다. 환율상승 악순환을 막지 못하면 자금유출은 물론이고 투기세력 개입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 이렇듯 환율 폭주는 한국경제를 절벽 위로 내몰고 있다. 환율을 안정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화급해졌다.
한국 혼자의 힘으로는 환율 추세를 제어할 수는 없다. 일단 한미 간 '외환시장 협력' 실행을 서두르는 게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앞서 한국을 방문했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외환시장에 관해 긴밀히 협의하고 외환이슈에 선제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향후 통화스와프 재개의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미정상회담 공동 성명문에도 외환시장 협력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 따라서 정부는 한미 간 외환시장 협력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 국가끼리의 협상인 만큼 미국이 공을 들이고 있는 반도체·배터리 동맹이나 러시아산 원유가격상한제 동참 등을 지렛대로 적극 활용해볼만 하다.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려 하지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미국과 만나 외환시장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선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환율 쇼크에다 오는 25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으로 1%대 급락세를 기록했다. 무역적자 폭은 더 확대될 수 있다. 환율은 상승하는데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증가 효과는 크지 않고, 대신 수입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된다. 무역수지 5개월 연속 적자는 2008년 이후 한 번도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환율 상승으로 물가 오름세가 가팔라지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게될 전망이다.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투자와 민간소비가 위축돼 경기를 둔화시킬 수 있다. 외국인들의 탈한국 조짐도 불안요인이다. 환율상승 악순환을 막지 못하면 자금유출은 물론이고 투기세력 개입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 이렇듯 환율 폭주는 한국경제를 절벽 위로 내몰고 있다. 환율을 안정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화급해졌다.
한국 혼자의 힘으로는 환율 추세를 제어할 수는 없다. 일단 한미 간 '외환시장 협력' 실행을 서두르는 게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앞서 한국을 방문했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외환시장에 관해 긴밀히 협의하고 외환이슈에 선제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향후 통화스와프 재개의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미정상회담 공동 성명문에도 외환시장 협력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 따라서 정부는 한미 간 외환시장 협력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 국가끼리의 협상인 만큼 미국이 공을 들이고 있는 반도체·배터리 동맹이나 러시아산 원유가격상한제 동참 등을 지렛대로 적극 활용해볼만 하다.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려 하지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미국과 만나 외환시장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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