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줄면서 이른바 '트리플 감소'가 3개월 만에 재현됐다. 31일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올 들어 두 번째 '트리플 감소'다. 산업생산은 0.1%, 설비투자는 3.2% 각각 줄었다. 반도체 경기 위축, 운송장비·기계류 투자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심각한 것은 소비다. 지난달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3% 줄어든 117.9로, 다섯 달 연속 감소라는 우울한 기록을 세웠다. 이런 감소세는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가전제품부터 화장품, 음식료품의 소비가 모두 쪼그라들었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IMF 외환위기 때에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앞으로도 소비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 같다. 치솟는 금리가 소비 심리를 더 위축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소비가 부진하니 재고는 계속 늘고 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4% 늘었고, 1년 전보다는 무려 17.2%나 급증했다. 중국에서 수요가 줄어들면서 반도체 재고가 많아졌다고 한다. 그런데 반도체 뿐만이 아니다. 거의 모든 생산품의 재고가 늘어 창고에 수북히 쌓여만 가는 실정이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까지 치솟아 부담을 가중시킨다. 1400원 돌파는 시간문제이고, 최악의 경우 1500원까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모든 지표들이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금의 복합위기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정부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러다간 불황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한국 경제가 들어설지도 모를 일이다.
경제위기 태풍이 눈 앞이다. 어느 때보다도 범정부 차원의 특단 조치가 화급하다. 다양한 대책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규제를 걷어내어 기업들을 다시 뛰게하는 게 급선무다. 기업 활동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철폐하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고, 이는 투자와 생산, 소비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것이다. 다행히 정부는 기업 투자를 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약속한 대로 과감한 규제 혁파에 나서 꺼져가는 경기 불씨를 살려내야 한다. 국가경제의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흔들림 없이 밀고나가 반전의 돌파구를 반드시 열어야할 것이다.
소비가 부진하니 재고는 계속 늘고 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4% 늘었고, 1년 전보다는 무려 17.2%나 급증했다. 중국에서 수요가 줄어들면서 반도체 재고가 많아졌다고 한다. 그런데 반도체 뿐만이 아니다. 거의 모든 생산품의 재고가 늘어 창고에 수북히 쌓여만 가는 실정이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까지 치솟아 부담을 가중시킨다. 1400원 돌파는 시간문제이고, 최악의 경우 1500원까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모든 지표들이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금의 복합위기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정부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러다간 불황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한국 경제가 들어설지도 모를 일이다.
경제위기 태풍이 눈 앞이다. 어느 때보다도 범정부 차원의 특단 조치가 화급하다. 다양한 대책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규제를 걷어내어 기업들을 다시 뛰게하는 게 급선무다. 기업 활동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철폐하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고, 이는 투자와 생산, 소비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것이다. 다행히 정부는 기업 투자를 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약속한 대로 과감한 규제 혁파에 나서 꺼져가는 경기 불씨를 살려내야 한다. 국가경제의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흔들림 없이 밀고나가 반전의 돌파구를 반드시 열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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