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황금연휴'가 포함된 10월 첫 주에 승기를 잡지 위한 고객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이번 정기세일을 코로나 이후 3년만에 다시 찾아온 '축제'로 의미를 부여하며 이러한 분위기를 내는 오프라인 문화 행사를 포진시켰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내에서 선보이는 상품 행사뿐만 아니라, 백화점 밖에서도 다채로운 이색 행사와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10월 첫 주 황금연휴 기간 중인 내달 2일에는 잠실 월드타워 잔디광장과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스타일런' 마라톤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 종료 후에는 쌈디, 청하 등의 공연도 이어진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북촌 한옥 마을 일대에서 브랜드, 작가, 스타일리스트가 함께 참여하는 전시 '행복작당'과 협업해 테마기획전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됨에 따라, 색조·메이크업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샬롯틸버리, 맥, 바비브라운 등 메이크업 14개 브랜드가 참여 15만원이상 구매 시 1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랑콤, 입생로랑 등 18개 럭셔리 뷰티 브랜드 대상으로 롯데카드 구매 시 10% 사은과 함께 브랜드별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여성 패션 그룹인 '한섬'에서는 가을 특별 아이템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이승희 영업전략부문장은 "이번 하반기 첫 세일은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가을을 맞아 즐거운 경험을 세일에 한껏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재즈 공연 등 문화 콘텐츠를 대거 운영한다. 세일 기간 무역센터점, 더현대서울 등 주요 점포에서 '주말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킨텍스점 9층 문화홀에서는 세일기간 '루이스 웨인 전시'를 진행하고, 목동점 7층 글라스하우스에서는 국내 신진작가 17명이 참여해 작품 80여 점을 선보이는 '다이얼로그 전시'를 개최한다. 또한 각 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연다. 패션·잡화·스포츠 등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6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고물가 속 고객 부담을 덜어주고 태풍 피해 농가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5만원 이상 구매시 '못난이 야채'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프라인 행사가 아닌 쇼핑에 집중하는 것을 큰 방향으로 잡고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가에 제품을 선보인다. 간절기 패션부터 겨울 모피·프리미엄 패딩까지 남성·여성패션 등 총망라한 게 특징이다.
마리끌레르, 데시데, 갤럭시 정장, 지이크 등 여성·남성패션 브랜드의 인기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닥스,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등 인기 핸드백 브랜드도 최대 20% 할인한다.
라이브 방송도 준비했다.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신세계라이브쇼핑 모바일앱과 카카오라이브 방송을 통해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실리트'를 정상가 대비 최대 74% 할인한다.
MZ세대 가을 등산객을 겨냥한 이탈리아 등산 슈즈 '스카르파' 팝업도 진행한다. 아동 장르 10~40%, 주방 브랜드 10~50%, 침구 장르 등도 10~30% 할인해 선보인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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