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속금융사로
이번 현대캐피탈 본사 이전은 근무 공간의 변화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캐피탈을 현대카드 체제에서 분리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현대캐피탈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사임했고, 현재는 목진원 대표이사가 현대캐피탈을 이끌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현대캐피탈 지분율은 99.78%에 달한다. 현대캐피탈은 본사 이전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로서 더 강력한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본사 이전에 맞춰 기업문화와 일하는 방식 역시 새롭게 바꿔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본사 사옥의 핵심 가치는 '자유롭고 유연한 소통과 협업'이다. 현대캐피탈은 이 같은 콘셉트를 바탕으로 신사옥에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향후 기업문화와 업무 시스템도 동일한 가치를 토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자율좌석제'도 전면 도입했다. 직원들은 날마다 자신의 일하는 방식과 업무 성격에 따라 그 날 일할 좌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자율좌석제는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소통과 협업을 활성화시키는 장점이 있다"수평적 기업문화 확산과 업무 효율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는 "새로운 사옥에서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성장의 역사를 써나갈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현대캐피탈만의 강점에 혁신적인 경영 시스템과 선진화된 기업문화를 더해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유선희기자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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