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식품가공용 기계를 사용하는 사업장을에서 사망자 6명과 부상자 299명 등 30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노동부는 식품혼합기 등 유사 위험 기계·장비의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단속 한다고 밝혔다. 단속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12월2일까지 6주간이다.
단속 대상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식품 혼합기 △이와 유사한 위험 기계·장비이면서 제조업에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12대 기인물 △주기적으로 안전 검사를 받아야 하는 프레스, 크레인 등이다.
단속 사업장은 '식품제조업' 3만5000여개소와 '안전 검사' 대상 기계 등 사용업체 10만여개소 등 13만5000여개 사업장이다.
노동부는 12대 기인물은 오는 26일 현장점검의 날을 통해 자율점검표와 함께 배포할 방침이다.
단속 기간은 1차(10월24일~11월13일) 자율점검·개선과 2차(11월14일~12월2일) 불시감독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1차는 기업 스스로 자율점검을 하면서 개선할 수 있는 기간이다. 노동부는 식품 제조업체 등 3만5000여개소에 자율 안전 점검·개선을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2000여개소를 대상으로 계도에 집중할 계획이다.
2차는 본격적인 단속기간이다. 2000여개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 안전조치가 미흡한 경우 사용중지 명령,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치와 대표자를 입건하는 사법조치도 동시에 진행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집중 단속기간에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발생하는 산재 사망사고는 그간의 계도에도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고의성에 대한 책임을 더욱 명확히 할 것"이라며 "대표자 등에게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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