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실은 이날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최 회장이 8시 30분께 국감장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이른바 '카카오 먹통' 사태의 원인이 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과방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국감장에 나오지 않았다. 불출석 사유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대응 전략을 위한 일본 포럼 개최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 악영향 우려 등을 제시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살펴봤는데 한 마디로 이유 같지 않은 이유"라며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증인 심문 시작 전 국회에 출석할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압박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도 "과연 이것이 국민 생활에 엄청난 피해를 준 사건과 관련해 출석 요구를 한 국회로 보내는 출석하지 못하는 이유의 설명서인지, 회장님이 회사 직원에게 보내는 입장문인지 구분이 안 된다"며 "과방위가 (SK그룹의) 계열사인가, 이런 오만한 불출석 사유서는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확산과 이해관계자 중심경영 인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의 축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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