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드론 킬러'를 선보였다. 고출력 레이저빔으로 근거리의 무인기(드론)를 격추할 수 있는 무기다.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광둥성 주하이에서 진행 중인 제14회 중국국제항공우주전(주하이 에어쇼)에서 'LW-30'으로 명명된 레이저 방어 무기 시스템을 공개했다.
중국우주과학공업집단공사(CASIC) 산하 중국우주산장(三江)집단공사가 만든 이 무기는 레이더 반사 면적 1㎡ 이하 크기에, 시속 200km 안팎 속도로 고도 1km 이하를 비행하는 소형·저속·저고도 드론을 신속하고 조용하면서도 정확하게 연속 타격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기존 대공 무기에 비해 타격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주로 레이저로 변환된 전기에 의존해 목표물을 파괴하기 때문에 미사일 등 재래식 타격 수단에 비해 비용 대비 효율도 뛰어나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또 독립된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고, 방공 미사일과 같은 전통적 방공 무기 체계에 통합시켜서 사용할 수도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