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유럽 첫 공장 신설
이번 인센티브로 일진머티리얼즈는 다음달까지 약 200억원을, 내년에는 5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유럽연합(EU)은 스페인에 공적자금지원 프로젝트(넥스트 제너레이션 EU) 자금 700억유로(약 98조4000억원)를 책정한 바 있다. EU는 또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과 친환경 전환을 위해 전략 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인 '페르테(PERTE)'로 전기차와 2차전지 제조 및 관련 밸류체인 기업을 대상으로 30억유로(약 4조1050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유치한 250억원은 페르테 예산 30억유로 중 이번에 집행된 8억7000만유로(약 1조2100억원)의 일부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주에 2024년까지 3만톤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일렉포일 공장을 신규 증설할 계획이다. 최대 10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단계적으로 고객의 수요에 맞게 증설할 예정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5월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로는 유일하게 폭스바겐그룹이 스페인을 유럽 전기자동차 허브로 구축하는 프로젝트 'Future: Fast Forward(F3)' 컨소시엄에 포함됐다. 이 프로젝트는 스페인 역사상 단일 규모로는 최대 투자고, 내년까지 25만대의 전기자동차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핵심 시장 유럽에 경쟁력 있는 생산거점을 건설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적으로 내년 Regional AID(지방정부 투자 보조금) 유치도 준비하고 있다" 며 "스페인 공장에서는 RE100을 충족시키는 100% 친환경 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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