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 출석해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거취 관련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즉각적인 사퇴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장관은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도 "제가 가지고 있는 힘과 노력을 다하고 우리 행안부 전 직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열심히 노력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며 "다시는 위험한 나라가 아닌 정말 국민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11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진행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고 발언한 데 대한 해명도 했다. 그는 "기사화될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근황을 묻는 개인적인 안부 문자라고 생각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했던 것같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참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표현을 하던 중에 나온 말이었다"면서 "사적인 문자라고 하더라도 더욱 신중해야 했다"며 "결과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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