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e스포츠를 통해 게이머들을 공략한다. 특히 그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퀄컴의 e스포츠 '스냅드래곤 프로 시리즈'에 합류한다.
최승은(스테파니 최) 삼성전자 MX사업부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그랜드와일레아호텔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2'에서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삼성 갤럭시 디바이스에서 스냅드래곤으로 구동되는 부드러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CMO는 "프로게이머들과 ESG, 퀄컴과 협력해 모바일 e스포츠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게이머가 스냅드래곤 게임의 힘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퀄컴은 올해 북미, 유럽 등을 겨냥해 리그 오브 레전드, 브롤스타즈 등 '스냅드래곤 프로 시리즈'를 열기도 했다. 퀄컴은 시즌1을 개최한 데 이어 올해 규모를 키워 대회를 연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에서 메인 스폰서를 맡아 모바일 기반 e스포츠 대회를 키울 계획이다. 퀄컴의 모바일 AP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결합해 게이밍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다.
퀄컴은 게임 외에도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냅드래곤8 2세대에서 삼성전자와 협력해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3'를 지원함으로써 2억화소 카메라가 내년 초 공개되는 '갤럭시S23'에 최초로 탑재될 전망이다.
돈 맥과이어 퀄컴 테크날러지 수석부사장 겸 CMO는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의 파운더리와도 관계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와이(미국)=김나인기자 silkni@dt.co.kr
최승은 삼성전자 MX 사업부 CMO가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