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미터 높이 떨어져도 멀쩡
김점식 코닝 고릴라 글래스 코리아 사장은 1일 신제품 출시 미디어 행사를 열고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2는 이전 모델의 스크래치 내구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콘크리트와 같은 거친 표면에서 향상된 낙하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15년째 스마트폰 커버유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코닝은 이번 신제품이 낙하 충격에 특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2를 적용한 더 무거워지고 커진 스마트폰을 허리 높이에서 아스팔트보다 더 거친 표면에 낙하시켜도 잘 견뎌낼 정도의 내구성이 있도록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스마트폰이 4년 전보다 약 15% 더 무겁고, 화면 크기는 최대 10% 더 커져 유리에 가해지는 충격과 손상이 모두 높아진 만큼 내구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중국, 인도, 미국 등 3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의 84%가 브랜드 외에 내구성을 가장 중요한 구매 고려 사항으로 꼽았다.
코닝은 신제품의 내구성을 증명하기 위해 낙하성능 테스트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콘크리트 표면을 대상으로 한 실험실 테스트에서 고릴라 글래서 빅터스2는 최고 1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았다.
타 제조사의 경쟁 제품인 알루미노실리케이트강화 유리는 0.5미터 이하 높이에서 낙하시켰을 때 대체로 파손됐다.
아스팔트를 재현한 바닥 실험에서도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2는 최고 2m 낙하를 반복해 견뎠다.
경쟁사 알루미노실리케이트 강화유리 대비 최대 4배 더 우수한 스크래치 내구성을 보여줬다.
회사는 현재 여러 고객사가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2를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몇 개월 내에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2가 적용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갤럭시 S23 시리즈에 이 유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우 코닝 고릴라 글래스 코리아 영업담당 상무는 "이번 신제품이 적어도 10개 이상의 스마트폰 모델에 적용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아직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가 약 5억 명에 달하는 만큼 소비자 니즈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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