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공급망 마비
고등어 대신 연어 넣어 준비
해외소싱 제품 발주 늦어져
제품 최대 발주 상한도 하향
고등어 대신 연어 넣어 준비
해외소싱 제품 발주 늦어져
제품 최대 발주 상한도 하향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은 지난달부터 고등어구이 도시락 제품에 고등어를 넣지 못하고 있다. 각 점포에서는 해당 도시락 제품에 고등어 대신 연어 1조각을 넣어 제공한다고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다.
서울시내 한 한솥 매장 관계자는 "고등어 공급 문제로 인해 매화, 개나리 등 프리미엄 도시락 제품에 고등어를 넣지 못하고 대신 연어를 넣어 팔고 있다"고 말했다.
매화는 반찬과 조미김, 미니생수에 소불고기, 제육볶음, 새우후라이, 고등어 데리야끼 2조각이 함께 나가는 프리미엄 도시락 제품이다. 개나리는 고등어데리야끼, 소불고기, 새우후라이, 치킨 등의 반찬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메뉴다.
이에 대해 한솥 관계자는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쓰고 있는데, 원물 수급이 어려워진데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원물 수입업자에 대한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진행되는 등 원물을 들여오는 통관 과정이 지체되는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가맹점에 고등어 공급이 중단됐다"면서 "이달 20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편의점에선 해외소싱 제품의 발주 개시 시기가 늦어지는 사례도 나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프랑스 현지에서 선적 작업이 늦어지면서다. 이마트24에 입고되는 해외소싱 제품 '아임이 판 초콜릿'이 대표적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경우, 원래 10월에 발주를 시작하는 제품인데, 한 달 정도 늦어진 11월 중순으로 발주 개시일이 잡혔었다"면서 "코로나 재확산 속에 물동량이 많아지고 선적도 늦어지면서 발주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수입상품의 입항이 지연되면서 제품 최대 발주 상한도 하향 조정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지난달 중·후반부터 말일까지 수입 젤리 브랜드 '하리보'의 젤리 제품들에 대한 최대 발주 상한 갯수를 조정했다.
글·사진〓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