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까지 'LG 글로벌 AI 챌린지'
이미지 이해·정확성 평가 대회
'이미지 캡셔닝' 기술 고도화 기대
이미지 이해·정확성 평가 대회
'이미지 캡셔닝' 기술 고도화 기대
예를 들어 물체를 인식했을 때 사람인지, 동물인지, 사물인지를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AI가 고도화 된다면 자동차가 자율주행 중에 사고를 회피하거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적의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LG AI연구원은 이달 1일부터 4월 말까지 온라인으로 전 세계 AI(인공지능) 연구자를 대상으로 'LG 글로벌 AI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EXAONE)'을 연구 중인 서울대학교 AI대학원, 이미지 캡셔닝 AI의 상용화 서비스를 공동으로 준비 중인 '셔터스톡'과 함께 이번 경진 대회를 진행한다.
해당 대회는 AI가 처음 본 이미지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하는지 평가하는 대회다. AI가 사람의 시각 인지 능력처럼 사전 정보 없이 처음 본 사물이나, 동물, 풍경 등이 포함되어 있는 이미지를 봤을때나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 등 표현 방식이 다른 이미지를 봤을 때 기존에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이해하고 유추한 결과를 텍스트로 설명할 수 있는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 기술을 주제로 한다.
이미지 인식 AI 기술의 정확성과 공정성이 향상되고 결국 사람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전문 데이터를 추가 학습할 경우 해당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AI로 발전할 수도 있다.
LG는 사람의 시각 인지 능력에 가까이 다가서는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이 이미지를 텍스트로 표현하고, 텍스트를 이미지로 시각화할 수 있는 엑사원의 기술 개발 생태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미지를 보유한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기업인 셔터스톡은 편향성과 선정성 등에 대한 AI 윤리 검증을 끝낸 고품질의 이미지-텍스트 데이터셋 2만6000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데이터셋은 사진 뿐 아니라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 등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어 대회 참가자들은 저작권과 비용, 품질에 대한 고민 없이 자신들의 AI 모델 최적화와 성능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LG AI연구원은 오는 6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CVPR 2023'에서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 평가의 새로운 개척자들'을 주제로 워크샵을 진행한다. 이번 챌린지의 최종 수상팀은 워크샵에서 성과를 발표할 기회를 얻게 된다.
김승환 LG AI연구원 비전랩장은 "LG AI연구원은 현재 생성형 AI 뿐 아니라, 객체를 인식하는 기술 수준을 넘어 인간 수준으로 영상까지 이해하는 AI로 퀀텀 점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 AI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의 의의와 필요성, 그리고 확장 가능성에 관해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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