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잘못 반성하고, 더 나은 옥지원이 되기 위해 하나하나 고쳐 나가는데 모든 힘 쏟아 부을 것”
“논란이 된 저의 발언은 여성의 무고죄에 대한 토론서 나왔다”
“순간 감정 주체하지 못해 제가 성숙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
“차분히 절제된 표현으로 발언해야 했지만, 제가 부족해서 그렇게 하지 못해”
“논란이 된 저의 발언은 여성의 무고죄에 대한 토론서 나왔다”
“순간 감정 주체하지 못해 제가 성숙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
“차분히 절제된 표현으로 발언해야 했지만, 제가 부족해서 그렇게 하지 못해”
과거 옥지원 부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존잘(엄청 잘생긴)에 부자인 위너(승리자)가 아니면 무고 피해를 당할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꽃뱀 타령하면서 여혐(여성 험오)하는 남자들이 꼭 돈 별로 없더라고요. ㅋㅋ 돈 많은 남자들은 여자들 잘만 만나고 다님' 등의 글을 남겨 파문이 일었다.
옥 부위원장은 4일 사과문을 내고 "저의 미성숙한 과거 언행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저는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더욱 성숙하고 올바른 곳으로 성장하기 위해 예전 옥지원의 잘못을 반성하고 더 나은 옥지원이 되기 위해 하나하나 고쳐 나가는데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고 자신의 과거 발언을 공식 사과했다.
그는 "단순히 과거의 제 모습만을 바라보시면서 과거의 옥지원만 평가하시는 것보다 과거의 저의 잘못은 비판하되 앞으로 나아가는 국민의힘 옥지원도 함께 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다"며 "논란이 된 저의 발언은 여성의 무고죄에 대한 토론에서 나왔다"고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여성들이 남성으로부터의 신체적 위협과 안전에 대한 공포를 느낄 때가 있음을 피력했다. 이러한 토론 과정에서 순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제가 성숙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면서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절제된 표현으로 발언을 했어야 했지만 그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가 부족해서 그렇게 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을 깨닫고 사과드리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의 슬로건은, '국민과 당원을 섬기고 미래를 여는 청년최고위원'이다. 섬기는 자세로 배우고, 배우는 자세로 섬기는 청년최고위원이 될 것"이라며 "보수의 딸 저 옥지원, 전당대회 기간동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옥 부위원장은 "우리 당에 청년이 적었던 어려운 시절부터 국민의힘과 함께 해왔다"며 "노여움을 푸시고 부디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성호 국민의힘 대변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옥 부위원장은 한 네티즌에게 '존잘(엄청 잘생긴)에 부자인 위너 아니면 무고 피해를 당할 걱정은 굳이 안 해도 되는데…쓸데없는 걱정이 많은가 봐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은 '그렇죠 꽃뱀들은 돈 뜯으려 하는 것이죠'라는 답글을 썼다.
옥 부위원장은 '꽃뱀 타령하면서 여혐(여성 혐오)하는 남자들이 꼭 돈 별로 없더라고요ㅋㅋ. 돈 많은 남자들은 여자들 잘만 만나고 다님'이라고 했고, 이 네티즌은 '퐁퐁(설거지를 하는 배우자를 주방세제 퐁퐁에 비하하는 용어)도 능력이 있어야 가능한 겁니다'라고 대댓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문성호 대변인은 "'존잘(엄청 잘생긴)에 부자인 위너가 아니면 무고 피해를 당할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발언은 '예쁜 여자가 아니면 성범죄 피해자가 될 걱정을 할 필요 없다'식의 미친 소리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직격했다. 문 대변인은 "이게 지금 우리당 최고위원 출마하신 옥지원씨의 발언이다. 말문이 막혀 목구멍이 답답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무고 피해자를 돕는 활동을 4년간 하며 쌓인 수많은 피해 사례들을 첨부하며, 우리 사회에 얼마나 다양한 방식의 성관련 무고가 발생하고, 그 피해자 또한 나이, 지역, 경력, 학력에 상관없이 발생한다는 글을 쓰다, 대통령 공약으로 무고죄 강화가 나올 정도로 성관련 무고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르는 지금까지도 저따위 인식을 가진 사람한테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 멈췄다"고 옥 부위원장의 발언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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