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리오프닝(경기활동 재개)와 함께 무섭게 치솟던 항공권 가격이 다음달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행 항공권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이미 3배 가까이 치솟아 왕복 기준으로 이미 60만원을 넘겼다. 소비자들의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기존 2만5400~14만3600원에서 2만7500~15만36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상은 2개월 만으로, 아직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발표하지 않은 다른 항공사들의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시 함께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는 일본 항공권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대비 3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검색 포털에 따르면 가장 빠른 주말인 오는 24일 인천에서 출발해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직항 기준) 가격은 25만7272~52만5311원으로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포함할 경우 최소 편도 30만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한 달 뒤인 3월 24일자로 조회해도 23만8301~52만4211원으로 왕복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약 최소 60만원에서 100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한다.
코로나19 이전 도쿄행 항공권이 10만~20만원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 2배 이상, 많게는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여기에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면 항공권 가격은 추가로 오를 수 밖에 없다.
소비자들 역시 최근 치솟은 항공권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가 이달 중순 앱 사용자 865명을 대상으로 '아시아 여행 체감 경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1.5%는 '항공권 가격이 비싸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향후에도 여행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중 59.2%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여행 수요가 더 늘어나면 항공권 가격 역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은 공급대비 수요가 많으면 내려가고 그 반대면 올라간다"며 "지금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항공사들이 증편에 나서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도쿄행 왕복 항공권 가격이 코로나 19 이전 대비 약 3배 가량 오른 가운데 3월에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항공기들. 연합뉴스
도쿄행 항공권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이미 3배 가까이 치솟아 왕복 기준으로 이미 60만원을 넘겼다. 소비자들의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기존 2만5400~14만3600원에서 2만7500~15만36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상은 2개월 만으로, 아직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발표하지 않은 다른 항공사들의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시 함께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는 일본 항공권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대비 3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검색 포털에 따르면 가장 빠른 주말인 오는 24일 인천에서 출발해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직항 기준) 가격은 25만7272~52만5311원으로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포함할 경우 최소 편도 30만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한 달 뒤인 3월 24일자로 조회해도 23만8301~52만4211원으로 왕복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약 최소 60만원에서 100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한다.
코로나19 이전 도쿄행 항공권이 10만~20만원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 2배 이상, 많게는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여기에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면 항공권 가격은 추가로 오를 수 밖에 없다.
소비자들 역시 최근 치솟은 항공권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가 이달 중순 앱 사용자 865명을 대상으로 '아시아 여행 체감 경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1.5%는 '항공권 가격이 비싸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향후에도 여행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중 59.2%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여행 수요가 더 늘어나면 항공권 가격 역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은 공급대비 수요가 많으면 내려가고 그 반대면 올라간다"며 "지금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항공사들이 증편에 나서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