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르 저비(Amir Jerbi) 아쿠아시큐리티 공동창업자 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3일 방한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을 위한 솔루션만을 전문적으로 개발·공급하고 있다.
아미르 저비 CTO에 따르면 클라우드 보안 실패의 99%는 기업 내 인력의 잘못된 보안 위험관리로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개발인력 100명당 보안전문가 1명꼴로 방대한 보안업무 범위를 수행하기에는 적은 보안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포인트 솔루션으로 가중되는 복잡성 문제도 해결하려면 클라우드 개발 환경을 아우르는 CNAPP(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 도입·활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아쿠아 CNAPP은 △SW(소프트웨어)공급망 보안부터 △이미지 스캐닝 △CSPM(클라우드 보안 형상 관리) △CWPP(클라우드 워크로드 보호 플랫폼) △SBOM(SW자재명세서)까지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위한 보안 도구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CNAPP 정의에 따르면 약 80% 해당, 현재 가장 넓은 커버리지를 갖췄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CSPM의 경우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에이전트 없이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 워크로드를 스캔하고 취약점을 분석하는 'CSPM+'를 표방한다.
아미르 저비 CTO는 "CNAPP을 통해 워크로드와 인프라 코드를 지속적으로 스캔하고, 상세한 위험 평가와 보안 인사이트를 확보하며, 개발 생명 주기의 보안은 왼쪽으로 이동하고(시프트- 레프트), 알려지지 않은 공격을 탐지하고 중단하는 시프트-라이트 보안을 해야 한다"는 상세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쿠아 CNAPP은 ISMS-P(정보보호관리체계)와 금융보안원 가이드라인 등 국내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지원한다. 회사는 CSAP(클라우드 보안인증) 취득도 준비하고 있다. 2021년 9월 설립된 한국지사는 한 해 만에 1200% 성장을 기록, 본사로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신규 최고매출상을 수상했다.
이은옥 아쿠아시큐리티코리아 지사장은 "지난해 금융 분야에서 다수의 고객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에는 공공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현재 PoC(개념검증) 등을 통해 사업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100억원 규모 파이프라인을 확보, 올해에도 200% 이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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