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1일 중국동포들에 "한국의 경제부흥과 평화통일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영등포구 대림동 연변냉면 웨딩홀에서 열린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총회장 이취임식에 서면축사를 보내 김미정 신임 총회장 취임을 축하하며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1992년 한중수교로 중국동포들의 이주와 체류가 본격화된 이후 동포 여러분께서는 땀과 노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며 한국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 안팎의 상황이 무척 어렵다.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여파로 우리 경제도 힘든 고비를 넘고 있고, 꽉 막힌 남북 관계와 국제 정세의 불안정으로 우리 안보에 대한 염려도 커지고 있다"며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용기를 내 밝은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아우러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미래로 나가는 길에 우리 중국동포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뛰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한중 관계의 가교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에서 열린 북한인권증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