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규 산업은행 신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이 노조 저지로 첫 출근이 무산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업은행지부는 23일 김 전무의 출근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산은 직원들의 부산이전반대 아침집회를 피해 오전 9시 10분께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와 대치 후 발걸음을 돌렸다.
산은 노조는 "김 전무는 불과 반년 전 감사원 징계를 받았으며 최근 권익위원회 조사 등 논란이 많은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원들은 대표적 '예스맨'인 김 전무가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은행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강석훈 회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부산이전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고 출근 저지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 전무는 부행장 재직 당시인 지난해 9월 절차를 위반하고 직위를 신설하는 등 방만경영을 사유로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촉구' 조치를 받았다. 또한 최근 권익위가 '퇴직 후 특혜 제공 및 주요 업무 개입 의혹' 등을 사유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산은 노조는 김 전무에게 △금융위 앞 이전공공기관 지정 관련 내부 방침 등 제출 금지 △편법 조직인 이전준비단 해체 △이전 타당성 검토 없이 부산 이전을 전제로 진행 중인 거액의 이전 준비 컨설팅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산은은 전날 김 전무를 임명했다. 김 전무는 1989년 산은에 입행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3실장, 인사부장,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 정책기획부문장(부행장)을 맡아 은행 경영계획 수립과 실행을 담당해왔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산업은행 노조가 김복규 산업은행 신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의 첫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산은 노조 제공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업은행지부는 23일 김 전무의 출근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산은 직원들의 부산이전반대 아침집회를 피해 오전 9시 10분께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와 대치 후 발걸음을 돌렸다.
산은 노조는 "김 전무는 불과 반년 전 감사원 징계를 받았으며 최근 권익위원회 조사 등 논란이 많은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원들은 대표적 '예스맨'인 김 전무가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은행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강석훈 회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부산이전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고 출근 저지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 전무는 부행장 재직 당시인 지난해 9월 절차를 위반하고 직위를 신설하는 등 방만경영을 사유로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촉구' 조치를 받았다. 또한 최근 권익위가 '퇴직 후 특혜 제공 및 주요 업무 개입 의혹' 등을 사유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산은 노조는 김 전무에게 △금융위 앞 이전공공기관 지정 관련 내부 방침 등 제출 금지 △편법 조직인 이전준비단 해체 △이전 타당성 검토 없이 부산 이전을 전제로 진행 중인 거액의 이전 준비 컨설팅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산은은 전날 김 전무를 임명했다. 김 전무는 1989년 산은에 입행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3실장, 인사부장,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 정책기획부문장(부행장)을 맡아 은행 경영계획 수립과 실행을 담당해왔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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