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컴퍼니] 키움증권
'영웅문S#' 계좌개설부터 AI 자산관리까지
국민 MTS 이용자 쉽게 이용하게 대폭 개선
자기자본 4조 넘어… 여섯번째 초대형IB 도약
기업대출·해외사업 등 수익기반 다양화 가능
'영웅문S#' 계좌개설부터 AI 자산관리까지
국민 MTS 이용자 쉽게 이용하게 대폭 개선
자기자본 4조 넘어… 여섯번째 초대형IB 도약
기업대출·해외사업 등 수익기반 다양화 가능
이를 위해 키움증권은 지난해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기존에 나뉘어 있던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MTS '영웅문S#'을 선보였다. 계좌개설부터 금융상품 거래와 인공지능(AI) 자산관리, 마이데이터 서비스까지 한번에 이용 가능하다.
'영웅문S#'은 트렌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디자인으로 가독성은 높아지고 앱의 반응속도는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 국·내외 관심종목을 통합해 볼 수 있는 '통합관심종목'외에도 전세계 시세를 한 화면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글로벌전광판', 어두운 곳에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다크모드', 국내 증권사 최초로 MTS에서 제공한 '실시간 조건검색' 등의 주요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특히 홈트레이딩서비스(HTS) 수준으로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투자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추가해 재미를 더했다. 'MY랭킹' 서비스는 1200만개에 달하는 키움 전체 계좌를 대상으로 매일 개인별 수익률 순위와 백분위를 제공하며, 실전투자대회 서비스인 '키움 영웅전'은 지난 1월에 오픈 후 20만명이 넘게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룹전은 친구 혹은 동호인끼리 자유롭게 대회를 만들어 진행할 수 있으며, 그룹마다 자유롭게 룰을 정하여 운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편 국내 자본시장에선 초대형 투자은행(IB)이 5년이 넘도록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초대형 IB 인가 신청 기준인 별도 기준 자기자본 4조원을 충족하면서 올해 여섯번째 초대형 IB가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초대형IB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증권사가 금융감독원에 신청하면 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초대형IB가 되면 1년 만기 어음 발행으로 자기자본의 2배 규모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조달한 자금은 기업대출, 채권, 부동산금융, 비상장사 지분 매입, 해외 사업 등에 투자할 수 있다. 리테일이 중심인 키움증권으로서는 수익 기반을 다양화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기는 것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 기준 키움증권 자본총계는 4조691억원이다. 자본 조건을 충족한 키움증권은 연내 인가 신청을 목표로 전담 인력을 두고 초대형 IB 인가 신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국내 9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받은 후 작년 5월에 전략기획본부에 종합금융팀을 초대형 IB 전담 조직으로 신설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 확보한 라이센스를 통해 인수·합병(M&A)인수금융 등 기업금융 영역을 확대하고, 중소기업과 재무구조개선기업 여신 지원 등 모험자본 공급도 가능해졌다.
추후 초대형 IB 인가를 통해 발행어음의 발행 자격을 갖춘 뒤 적극적으로 기업금융 비즈니스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최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초대형IB에서만 발행할 수 있는 발행어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거래대금이 3월 들어 20조원을 상회하기 시작하는 등 증시 유동성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가장 이익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증권사로는 키움증권이 꼽힌다. 키움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9.4% 증가한 18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대비 12.9%를 웃도는 수치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증시 거래대금 민감도가 높아 실적 개선폭도 가장 크다"면서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대비 상승한 영향으로 주식운용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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