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메타와 아마존의 실적 발표에 환호하고 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 시각)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는 27일 정규 장에서 3대 지수를 끌어올렸디. 27일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하면서 28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들 빅테크의 랠리가 경기침체 공포를 누르고 있다.
◇메타, 52주 신고가 경신.
메타의 주가는 이날 13.9% 치솟았다.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테슬라(4.2%), 알파벳(3.7%), MS(3.2%), 애플(2.8%)도 그 기운을 받아 뛰었다.
메타는 지난 1∼3월 매출이 286억5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2.20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276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2.02달러를 넘어섰다.
메타는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2분기 매출이 295억~32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레피니티브의 예상치 295억 달러를 웃도는 준이다.
메타는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20억4000만명,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9.62달러라고 발표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산하 시장정보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 전망치인 DAU 20억1000만명, ARPU 9.3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망치와 일치한 29억9000만명이다.
저커버그는 투자자 서한을 통해 "우리는 좋은 분기 실적을 거뒀고 동시에 우리의 커뮤니티도 계속 성장했다"며 "우리는 더 나은 제품을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효율성을 달성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비전을 집행하기 위한 좋은 포지션을 회복했다"고 자평했다.
◇기대감 키우는 아마존
아마존도 27일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지난 1∼3월 1274억 달러(170조97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것. 월가 기대치 1246달러를 뛰어넘었다.
순이익도 32억 달러(4조2944억원)로 월가 예상치 22억4000만 달러(3조6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아마존은 2분기에는 매출이 1270억∼13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4.6% 상승한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8% 이상 올랐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