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림역 4번출구 인근 가게 위 간판에서 한 남성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과 사진을 보면, 신림역 인근 건물 2층에 자리한 가게 난간 위에 A씨가 앉아 뛰어내리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고를 막기 위해 건물 아래엔 충돌완화장치가 설치됐다.
글 작성자는 게시글에 "남성의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소방차 2대와 경찰차 10여대가 인도통제를 했다"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가게 아래에는 충돌완화장치를 설치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적었다.
구급대원으로 보이는 이가 A씨를 설득하는 모습도 나온다. 그런데 자신을 구조하러 온 구급대를 향해 비웃는 듯한 표정을 내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낮에 소동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어딘가에 일어날 긴급한 사고 현장에 출동해야할 경찰과 소방인력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저기서 뛰어내리면 5살 짜리 어린이도 찰과상으로 끝난다. 통제에 가동된 인원만 몇명이냐, 너무 낭비다"라며 "너무 많은 인원과 에너지가 투입됐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또한 "저 남성을 보면 구조대를 비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기를 구해주려는 사람을 조롱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A씨를 비판했다.
한편 극단적 선택 소동은 경범죄에 해당하며 적발시 범칙금 5만원이 부과된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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