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작용·개인화 '소셜 스트리밍 2.0'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연평균 성장률 26.1%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연평균 성장률 26.1%
라이브 스트리밍 기업들이 갈수록 커지는 시장 상황에 고도화된 서비스로 생존 전략을 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브 스트리밍 기업들은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 기능을 강화한 '소셜 스트리밍 2.0'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소셜 스트리밍 2.0'은 스트리밍 서비스뿐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능을 접목해 실시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것으로 '상호작용'과 '개인화'가 핵심이다. 이용자와 호스트의 실시간 소통을 위한 빠른 스트리밍 환경, AI(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갖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스틱스는 전 세계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이 26.1%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2028년까지 약 2793억 달러(약 369조6535만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성장하고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은 실시간 영상 송출과 댓글 소통에서 나아가 동시에 여러 명이 진행하는 멀티 게스트, 이벤트·투표 운영, 쇼핑을 접목한 라이브 커머스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영상 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는 최근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 2.0'을 공개했다. 이용자 간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강화해 업데이트한 것이 골자다. 하이퍼커넥트의 웹 RTC(실시간소통)를 활용한 독자적 기술을 기반으로 호스트는 별도의 툴을 설치하지 않아도 720p 고화질의 라이브 방송을 지연 없이 송출하고 고품질·고음질 방송에서 즉각적으로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또한 PIP(Picture-in-Picture) 모드를 도입해 라이브 방송을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콘텐츠로 확장, 스트리밍 이용자들의 앱 사용 지속성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로그인 옵션 내 카카오톡, 라인, 스냇챕과 같은 소셜 로그인 기능도 추가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라커스도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능들을 추가하는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온라인 콘서트 솔루션에 '라이브 공연 중 팬들의 실시간 설문·투표 참여 기능', '채팅 이모지 사용 기능', '팬들이 아티스트에게 남길 수 있는 팬톡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닌 팬덤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아티스트별 채널 기능을 신설하고 온라인 공연, 일대일 영상 팬미팅, 맞춤형 셀럽 영상, 굿즈 판매, 팬톡 기능 등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채널도 발표했다.
쇼핑 편의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라이브 플랫폼 비고라이브가 커머스 기능에 결제 시스템까지 플랫폼에 적용했으며 페이스북에 이어 틱톡 역시 여러 국가에서 쇼핑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호스트는 라이브 방송 중 운영하는 채널을 통해 제품을 홍보할 수 있으며 방송을 시청하는 이용자들은 간편한 결제 접근성으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의 소통 기능을 강화하면서 이른바 '소셜 스트리밍 2.0'이 주목받고 있다"며 "라이브 스트리밍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실시간 소통에서 적극적으로 이용자 참여를 이끌고 시너지를 내는 것이 경쟁력이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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