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기 절약 방법을 홍보하고 시민들이 쉽게 즐기면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범시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 '서울이(e) 반하다'를 추진한다. 가구당 하루 1kWh 줄이기를 목표로 실내 26°C 유지, 사용하지 않는 조명·플러그 제거 실천을 유도, 1달 전기 사용량의 10%를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는 150명 규모의 '에너지 서울 동행단'이 명동, 홍대, 강남역 등 주요 상권을 집중적으로 돌며 에너지절약 홍보에 나선다. 녹색서물시민위원회와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2023 시원차림' 캠페인과 온라인으로 에너지절약 실천을 인증하는 '제로서울 챌린지'도 진행한다.
특히 시는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남서울본부,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 본부 등 유관기관 및 자치구와 여름철 3개월간 매월 1회 합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광판, 지하철, 버스, 공동주택 승강기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광고도 진행한다.
아울러 시는 에너지다소비건물 450개소와 ESG 경영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제1회 전기절약 우수건물 챌린지'를 진행한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전기 절약률이 높은 건물을 선발하고 우수건물에는 상장과 홍보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도 강화한다. 서울에너지플러스는 기업과 단체, 시민의 후원을 받아 에너지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선풍기, 여름 이불, 냉방비 등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경로당, 노인 복지센터 등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냉방기기 유지관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 전기요금 인상으로 여름철 냉방비 부담이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정온도 유지, 플러그 뽑기, 조명 끄기 등 작은 실천 몇 가지로 전기요금을 10%가량 줄일 수 있는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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