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기술 확보 박차
AI반도체·6G R&D에 집중
AI반도체·6G R&D에 집중
ETRI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대전 ETRI에서 임무중심 R&D 혁신과 가시적 연구성과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 방승찬 ETRI 원장, 강성원 ETRI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ETRI는 임무중심 R&D 혁신방안에 따라 디지털 분야에서 AI반도체·컴퓨팅, AI·소프트웨어, 6G 이동통신, 메타버스·디스플레이, 보안기술, 융합기술 등을 '6대 중점전략기술'로 정했다. 또한 첨단 모빌리티, 첨단 바이오, 첨단로봇·제조, 양자를 4대 분임전략기술로 개발키로 했다.
대표적으로 2027년까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인 'PIM(프로세서-인-메모리) 반도체 기반 1엑사스케일 AI컴퓨팅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이 시스템은 의료·금융분야의 대규모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분석해 국방과 안보분야 위협 탐지, 전략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2025년까지 '정확도 98% 이상의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인증 보안기술'을 개발한다. '세계 최고·실가상 융합 입체영상 메타버스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AI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해 사람과 교감하면서 대화와 제스처, 자유행동이 가능한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날씨, 전파간섭, 음영지역 등 도심 내 다양한 조건에서 안전하게 비행하는 '미래 에어 모빌리티 플랫폼(AdAM-P)'을 2025년까지 개발해 교통혼잡을 해결하고 첨단 이동환경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략기술별 책임성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성과 관리를 보다 엄격히 해 가시적 성과 창출에 힘쓴다. ETRI는 6대 중점전략기술과 4대 분임전략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연구자들이 책임성과 목표를 갖도록 외부 민간 전문가를 통해 엄정한 성과 관리를 이뤄지도록 한다. 특히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자에 대한 인센티브와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성과 중심으로 R&D를 전환하고, 정부가 지정한 연구개발과제에 대해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자를 집중 지원하는 경쟁형 단계평가를 도입한다.기술료 수입 등을 내부 가용재원으로 활용해 해외 협력연구나 내부 공동연구, 초기연구, 창의연구 등 미래원천 창의연구 투자를 강화한다. 인재양성 프로그램 강화와 자체 기술사업화 기업지원 프로그램 신설도 추진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ETRI가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임무 해결을 우선할 수 있도록 하고, 성과중심 연구조직으로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다른 출연연에 모범이 돼 임무중심 R&D가 확산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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