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3분부터 48분까지 5분간 모바일 버전에서 정상 접속이 안 됐다.
대피를 준비하라는 재난문자 이후 네이버 뉴스에서 현 상황을 파악하려 한 시민들은 접속이 잘 안되자 TV를 켰다. 그러나 TV에서도 상황 파악이 덜 된 탓에 별다른 정보를 내보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출근을 해야 하는지, 대피를 해야 하는지, 대피를 하려면 어디로 해야 하는지 우왕좌왕해야 했다.
다만 네이버 웹 버전은 문제 없이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모바일 버전에서만 잠시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은 북한 발사체 발사 이후 아침잠을 깨운 긴 사이렌소리에 이어 서울시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경계경보 발령 소식을 알리자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상황을 파악하려 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재난 문자 이후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지만 비상 대응을 통해 다시 정상화했다"면서 "웹 버전은 이상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41분께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위급재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앞서 서울시 일원에서 긴급 상황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행정안전부는 이후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는 안내 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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