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있던 노조 측에선 20리터 경유 한 통을 로프로 묶어 망루 농성 중인 사무처장에게 전달하려 했다고”
“목적 달성 위해 사람의 생명을 수단으로 삼지 마시라”
“그건 사람이 할 짓이 아냐…먼저 사람이 되라!”
“목적 달성 위해 사람의 생명을 수단으로 삼지 마시라”
“그건 사람이 할 짓이 아냐…먼저 사람이 되라!”
황교안 전 총리는 2일 '민노총 불법집회, 원칙 대응이 답이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경찰의 대응이 달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5월 31일, 서울 도심에서 민노총이 사전 신고한 집회 시간을 어기고 계속 집회를 이어가려 하자, 경찰은 법에 따라 세 차례 해산 명령을 내리며 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했다"며 "그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한 노조원 4명을 체포했다. 경찰의 원칙 대응에 민노총은 야간행진을 포기하고 자진 해산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경찰은 또 광양제철소 앞에서 망루에 올라가 정글도, 쇠파이프를 휘두른 한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도 체포했다"며 "또 사무처장의 추락 사고에 대비해 경찰이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작업을 방해한 금속노련 위원장도 체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있던 노조 측에서는 20리터 경유 한 통을 로프로 묶어 망루 농성 중인 사무처장에게 전달하려 했다고 한다"면서 "이게 무슨 짓인가. 너무 기가 막힌다. 자신들의 동료를 망루에서 분신자살하게 만들 작정이었단 말인가"라고 한노총을 맹비판했다.
끝으로 황 전 총리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지난 번 분신자살한 양모씨의 경우에도 현장에 함께 있었던 민노총 간부가 양씨의 분신자살을 묵인, 방조한 의혹이 짙은데 말이다"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이날 영화 '범죄도시2' 속 강해상(손석구)의 명대사 "너 납치된 거야"로 모두발언을 시작한 장 최고위원은 "강해상이라는 악당 캐릭터가 남긴 명대사"라며 "강해상은 팔뚝만한 정글도, 마체테를 휘두르는 악당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 속에나 등장해야 할 정글도가 노조의 불법 폭력 시위에 등장했다"며 "우리 사회의 기본이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공권력을 존중하고 공권력을 회복시킬 때 전국 어디서나 치안이 회복되고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노조의 불법 폭력시위를 옹호하는 노조 중심주의 사고를 내려놓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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