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국회의원, 日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 연이어 ‘직격탄’ 날려
“후쿠시마서 오염된 물고기가 헤엄 쳐서 동·남해안까지 오면 그건 국내산인가 후쿠시마산인가”
“수산물 수입 차단한다고 큰소리치며 日 오염수 방류에 한 마디도 못하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위해서라도 이런 물의 자꾸 일으키고 리스크 키워선 안 돼”
“아무리 눈이 비뚤어져도, 임금님 벌거벗은 거 눈에 빤히 보이는데도 아부하면 안 돼”
“후쿠시마서 오염된 물고기가 헤엄 쳐서 동·남해안까지 오면 그건 국내산인가 후쿠시마산인가”
“수산물 수입 차단한다고 큰소리치며 日 오염수 방류에 한 마디도 못하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위해서라도 이런 물의 자꾸 일으키고 리스크 키워선 안 돼”
“아무리 눈이 비뚤어져도, 임금님 벌거벗은 거 눈에 빤히 보이는데도 아부하면 안 돼”
이언주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산물 수입을 차단한다고 큰소리치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한 마디도 못하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러니 오염수 방류 자체를 막아야 한다"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앞으로도 잘 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물의를 자꾸 일으키고 리스크를 키워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 원전 근처 바다의 방사능 오염문제를 제기하는 기사도 눈에 띄던데, 이해할 수 없는 건 그러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아무것도 아니라서 방류해도 된다? 무슨 궤변들인지?"라며 "아무리 눈이 비뚤어져도 임금님 벌거벗은 거 눈에 빤히 보이는데도 거짓말하며 아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도 방사능이나 유해물질 방류를 쉽게 생각하는 걸 용납해선 안 된다"면서 "이번에 방류를 막아야 선례를 만들지 않는다"고 짚었다.
끝으로 이 전 의원은 "나는 편 가르기 하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엔 묻고 싶다"며 "당신은 누구편인가? 대통령 편인가, 국민 편인가?"라고 공개 질의했다.
앞서 전날에도 이 전 의원은 대한약학회 방사성의약품학 분과학회장을 맡고 있는 박일영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농도로 희석해 마시겠다"고 공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박일영 약대 교수는 지난 3일 포항공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홈페이지 공개 게시판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논란과 관련 "과학으로 판단할 사안을 주관적 느낌으로 왜곡하지 말라"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경박스런 짓"이라며 "전문가란 사람이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일을 웃음거리로 만든다. 이런 거 기사 거리도 아니다. 일본이 웃겠다"고 일갈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이 전 의원은 "이런데도 괜찮다고 할 건가"라며 "자기 출세, 자기 권력에 눈이 어두운 게 아니라면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정치권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나야 벌써 반백년을 살았지만…우리 아이들 어쩌나"라며 "일시적 방류가 아니라 계속되는 거다. 정신 차려야 한다. 차라리 보관비용 모아주던가"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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