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표는 레노버 역대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다. 레노버는 스마트 디바이스와 인프라 솔루션 및 서비스로 구성된 AI 지원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로써 금융·제조·의료·리테일·스마트시티 애플리케이션 등 원격 지점에서의 생성형AI 사용과 인지결정(Cognitive Decision)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노버가 발표한 이번 투자 전략에는 '레노버 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에 1억달러(약 1285억원)를 투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레노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 론칭 1년 만에 45곳의 ISV(독립소프트웨어벤더) 파트너사들과 함께 150개 이상의 AI 지원 솔루션을 개발·제공했다. 컴퓨터 비전, 오디오 인식, 예측, 보안, 가상비서 등 엔드-투-엔드 오퍼레이션을 위해 검증되고 즉시 배포 가능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새롭게 설립된 '레노버 AI 디스커버 센터'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AI 아키텍트 및 엔지니어가 AI 솔루션을 탐색·배포·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레노버 AI 책임 위원회'를 통해 고객에게 적합한 SW(소프트웨어) 파트너와 AI 인프라 선택 및 윤리적인 AI 설계·배포·사용을 돕는다.
수미르 바티아(Sumir Bhatia) 레노버 ISG(인프라솔루션그룹)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이번 투자는 고객의 인텔리전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한 레노버의 헌신을 보여줄 뿐 아니라, AI 기술 혁신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레노버는 AI 인프라의 선두주자로서 미래를 결정짓는 혁신적인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레노버는 AI 지원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70개 이상 제품으로 확장했다. 여기에는 AI 워크로드 처리에 유용한 신규 엣지 투 클라우드 서버 플랫폼이 포함된다.
최호주 레노버글로벌테크놀로지코리아(ISG) 부사장은 "리테일, 금융 서비스, 제조업과 같은 산업에서는 엣지 AI를 활용함으로써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얻고 기업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AI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레노버의 전문성과 포괄적인 AI 솔루션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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