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강제추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동래경찰서 소속 A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경위는 이달 12일 오후 11시 30분께 부산 동래구 노상에서 걸어가던 여성의 손목을 잡아채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112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출동했는데, 만취 상태였던 A 경위는 이들을 폭행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남부경찰서 소속 B경위가 부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창회에 참석했다가 여자 동창생을 추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B경위는 술에 취한 여자 동창생을 객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신체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월에는 북구 한 노상에서 C경사가 만취 상태에서 한 여성의 앞을 가로막고 신체를 접촉했다가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부산진구에서는 경찰 간부가 자기 집에서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촬영했다가 해당 여성의 신고로 내부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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