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위는 2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온 국민이 일본의 '핵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26부터 28일까지 진행된 한국일보와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공동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한국인 응답자의 83.8%가 방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또 "거의 모든 주변국과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이 나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더해 "지난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보건총회에서 중국대표는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은 왜 스스로 사용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우리정부는 어떻느냐"고 반문했다.
청년위는 "윤석열 정부는 일본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총리는 "처리된 오염수 마실 수 있다"고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덕수 총리는 대한민국의 총리입니까 일본의 총리냐"며 "83.8%가 반대하는 국민들의 말은 들리지가 않느냐"고 날을 세웠다.
청년위는 "단순히 이념과 진영논리로 인한 정쟁이 아니라, 자그마치 핵 방사능에 피폭된 물폭탄 130만 톤을 30년 동안 방류하는 일"이라며 "일단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 시작하면, 우리나라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생태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파, 히로시마 원자폭탄 사건 등 우리는 역사적으로 많은 방사능 피폭의 부정적 사례를 보았다"며 "많은 전문가들은 방사능에 피폭된 지역에서는 기형아 출생, 어린이의 백혈병, 성인의 암 발병률이 급증한다고 이야기한다"고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권과 한미일 공조를 위한 외교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일본정부에 단호히 핵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주변국과 연대하여 방류를 막아내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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