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여행객 148만5911명 월간최대
주말항공권 예약률도 80∼90%대
오사카·도쿄 등 추석연휴기간 매진
주말항공권 예약률도 80∼90%대
오사카·도쿄 등 추석연휴기간 매진
인기 여행지인 오사카와 삿포로, 후쿠오카 경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인천은 물론 김해에서 출발하는 항공권까지 모두 동났다. 도쿄 등 다른 여행지 역시 항공권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25일 네이버 항공권(오후 12시 검색 기준)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9월 28일 인천~오사카 직항 항공권은 모두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인천에서 삿포로, 후쿠오카로 향하는 항공권 역시 모두 매진돼 구매가 불가능했다.
또다른 인기 관광지인 도쿄의 경우 같은날 에어서울(17시05분)과 아시아나항공(18시30분), 대한항공(18시20분) 등 국적 항공사 3개 편명을 비롯해 외항사 2곳의 항공권만 구매가 가능했으며, 나머지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권은 모두 매진됐다.
다른 공항도 사정은 비슷하다. 9월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도쿄로 향하는 항공권의 경우 전부 매진됐으며, 오사카로 출발하는 항공권의 경우 16시45분 출발하는 제주항공의 항공권을 제외한 모든 항공권이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연휴가 시작하는 항공권의 경우 예약률이 90%를 넘겼다"며 "연휴가 아니더라도 주말 항공권은 예약률이 80~90% 수준"이라고 전했다.
일본여행 수요는 올해 4월 주춤하는 듯 했으나 엔화가 역대급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3일 엔화 환율은 100엔당 912.72원을 기록했으며 이달 중순에는 한때 900원 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2015년 1월 이후 약 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주춤했던 여행 수요 역시 반등하면서 지난 5월 올해 가장 많은 수요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143만3059명이었던 일본 여행객은 4월 들어 134만681명을 기록하며 소폭 줄었다가, 5월 148만5911명으로 집계돼 올해 월간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 예약률도 치솟고 있다. 하나투어의 이달(12일~18일) 일본 예행 예약률은 전주 대비 2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두투어의 이달 1~16일 일본 여행 예약률도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80% 가량 늘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엔화 가격이 떨어지면서 주말을 활용해 2박3일 잠시 다녀오는 여행객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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