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4인 가구의 전기 사용량 추정치 283킬로와트시(kWh)를 올여름 전기요금 추계에 활용해 4인 가구가 평균 수준인 하루 7.7시간(2018년 한국갤럽 조사) 에어컨을 사용할 때 월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2만2210원(사용량 530kWh), 스탠드 분리형 10만3580원(사용량 479kWh), 벽걸이 분리형 7만5590원(사용량 408kWh) 수준일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을 하루 평균 9.7시간 사용시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4만5590원, 스탠드 분리형 12만2210원, 벽걸이 분리형 8만3910원 등으로 높아진다.
2019년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가구에너지패널조사를 바탕으로 추정한 값에 따르면 에어컨 종류별 시간당 전기소비량은 시스템형이 시간당 약 1.1kWh로 가장 높으며 스탠드 분리형 0.8kWh, 벽걸이 분리형 0.5kWh 등 순이다.
냉방기 가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전기요금이 누진 구간을 적용 받으면 요금 증가 폭은 더 커진다.
다만, 한전은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7~8월 3단계 누진 구간의 상한을 단계마다 상향 조정한다. 1단계는 0∼200kWh에서 0∼300kWh, 2단계는 201∼400kWh에서 301∼450kWh, 3단계는 401kWh 이상에서 451kWh 이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정부는 국민 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전은 올해 2차례 요금 인상으로 부담이 가중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을 위한 복지할인, 분할납부 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
정석준기자 mp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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