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요금제 플랫폼 '모요'
통화·문자량 파악해 추천
"최적요금제 도입 위해선
상품 가입현황 확인돼야"
통화·문자량 파악해 추천
"최적요금제 도입 위해선
상품 가입현황 확인돼야"
![[테크&포커스] 1700개 요금제 한눈에 확인, 이용패턴 분석해 바로 개통](http://contents.dt.co.kr/images/202306/2023062602101231029001[1].jpg "[테크&포커스] 1700개 요금제 한눈에 확인, 이용패턴 분석해 바로 개통")
안동건(사진) 모요 대표는 2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에게 맞는 합리적인 요금제를 추천해주고, 알뜰폰에 대한 오해를 해소해 더 쉽고 빠르게 통신 가입을 돕고자 한다"면서 "알뜰폰 요금제뿐 아니라 통신과 관련된 모든 과정이 수월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모요'를 통신 분야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지난 2021년 9월 설립한 모요(모두의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 속도, 통신비 등을 분석해 소비자의 이용 패턴에 맞는 통신 요금제를 추천해준다.
비슷한 서비스로는 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운영 중인 '알뜰폰허브'가 있지만, 시장에 나온 모든 요금제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추천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하루에 영상을 얼마나 보는지, 어떤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지, 통화를 얼마나 하는지 등을 선택하면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토스 출신인 안 대표가 모요를 설립한 2021년에는 알뜰폰 시장이 크고 있었지만 '효도폰' 이미지가 컸다. 서비스 품질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있었다.
안 대표는 항공권 예매 플랫폼인 '스카이스캐너' 같은 서비스를 알뜰폰 분야에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모요를 개발했다.
2012년 도입된 알뜰폰은 가입자가 1300만명을 돌파했지만, 요금제 가짓수가 너무 많고 다양한 방식의 요금제가 홍수처럼 쏟아지면서 일일이 비교해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에는 프로모션 형태로 '0원 요금제' 대란이 일기도 했다.
복잡한 요금제 때문에 실제 이용량에 맞는 서비스 선택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최적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모요에서는 1700여개 알뜰폰 요금제를 비교할 수 있다. 매월 50만명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심(USIM)이 있으면, 5분 안에 개통할 수 있는 '바로개통'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 대표는 "모요에서는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알뜰폰 사업자 사이트에 등록된 모든 요금제를 보여준다"며 "바로개통 서비스는 통신사와의 시스템 연동을 통해 개통 과정의 병목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추천 요금제는 데이터, 통화, 문자 사용량뿐 아니라 만족도, 개통 지연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 수익모델은 수수료와 광고 등이다. 통신사와 협업해 별도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요 only(온리) 요금제'가 대표적이다. 통신사가 시장 최저가 요금제를 모요에 제공하면, 모요는 이 요금제를 노출해 가입자 유치를 돕는다.
안 대표는 최적요금제 도입을 위해선 가족들의 가입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뿐 아니라 요금제가 묶여있는 가족들의 가입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최적요금제를 도출할 수 있다"며 "대리점, 판매점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본인의 통신상품 가입 상황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통신요금제 상태 진단을 빠르게 하는 여건이 마련되면 현명한 요금제 선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가입자가 40만명을 돌파한 KB리브엠과 토스모바일 등 금융업계의 알뜰폰 진출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토스모바일이 나오면서 '알뜰폰'이라는 단어 자체를 잘 쓰지 않는 흐름"이라며 "금융사 서비스와 결합한 상품 출시도 더 많은 혜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테크&포커스] 1700개 요금제 한눈에 확인, 이용패턴 분석해 바로 개통](http://contents.dt.co.kr/images/202306/2023062602101231029001[2].jpg "[테크&포커스] 1700개 요금제 한눈에 확인, 이용패턴 분석해 바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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