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산법인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며, 투자 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신규 공장은 2024년 하반기 완공해 2025년부터 양산 가동을 한다는 목표다. 하이퐁시는 전력 확대를 위한 변전소 추가 설치,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한다. 회사는 이번 증설 투자로 베트남 공장의 카메라모듈 생산능력(CAPA)이 2배 이상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제조사 등이 요구하는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회사는 작년 6월 구미4공장을 인수한 뒤 올해까지 1조4000원을 투자해 카메라모듈, 반도체 기판 등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이번 베트남 투자까지 더하면서 국내·외 공급망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카메라모듈 생산거점을 경북 구미, 경기도 파주, 베트남 등에 두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췄다. 국내 카메라모듈 사업장은 고부가 카메라 모듈·신규 애플리케이션용 광학부품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국내·외 공급망을 탄탄히 다지며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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