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중심 줄줄이 올라
인건비·원부자재값 상승 영향
이마트24, 화장지 등 9종 인상
GS25, 내달 '반반수박바' 25%↑
인건비·원부자재값 상승 영향
이마트24, 화장지 등 9종 인상
GS25, 내달 '반반수박바' 25%↑
![[단독] 싸다던 편의점 PB마저 가격 올린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306/2023062602109932102006[1].jpg "[단독] 싸다던 편의점 PB마저 가격 올린다")
고물가에 편의점 자체브랜드(PB)도 백기를 들었다. 원부자재값 인상으로 인한 식음료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에 이어, 가성비가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PB 제품마저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키친타올, 미용티슈, 화장지 등 생활용품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오는 7월 1일부로 PB '민생' 제품 9종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민생 3겹화장지 30×24롤은 2만900원에서 2만2700원으로 8.6% 오른다. 40×12롤은 7600원에서 8300원으로 9.2%, 27×30롤은 1만1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8.4% 각각 인상된다.
또 민생 미용티슈 250매 가격은 1입 제품이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미니 1입 제품이 1300원에서 1500원으로 15.4%나 오른다. 미니 6입 가격은 10.5% 오른 8400원으로 책정됐다.
민생 '뽑아쓰는 키친타월'도 오른다. 150매 제품 1입, 3입 제품이 각각 10% 가량 오른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달 1일부로 PB '아임이'의 위생장갑, 위생백, 지퍼백 등의 제품 가격을 14~20% 올린 바 있다.
유통 이윤을 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PB 상품의 장점이지만, 원·부자재 인상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마트24의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우리와 협력하는 PB제품 제조사들이 작년부터 원부자재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을 계속 요청해 왔었다"면서 "최대한 조율을 하다가 이제는 그 요청을 받아주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GS25의 경우 내달 1일부터 PB '유어스' 제품 중 롯데웰푸드가 만드는 '반반수박바'의 가격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인상한다. 롯데웰푸드가 내달부터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해당 제품 가격도 올리게 됐다는 게 GS25의 설명이다.
앞서 CU는 지난달 PB '헤이루' 블루레몬에이드 가격을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4월에는 헤이루 프렌즈우유(딸기·초코·커피·바나나), 뻥이요, 쌀밥득템 등의 PB상품 가격을 각각 8.1%, 13.3%, 4.35% 인상했다. 3월에는 헤이루 미네랄워터 가격을 8.3~16.7% 올리기도 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인건비, 원부자재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PB 제품을 만드는 중소 협력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편의점들이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이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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