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을 보다 간편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든 '금 자판기'가 미국·영국·독일·중국·인도·UAE(아랍에미리트)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귀금속 플랫폼 서비스 1위 업체인 한국금거래소도 이에 가세했다.
지난 4일 이마트 용산점에 처음 선보인 한국금거래소 '금 자판기'는 대표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돌반지와 금수저, 골드바 등 1~10g 중량의 금 제품을 비롯해 백금바 10g, 실버불리온 메달 1oz 등 10종의 고순도 귀금속 제품을 갖추고 있다. 키오스크 화면을 몇 번 터치하면 원하는 제품을 1분여 만에 구매 가능하다.
'금 자판기'는 분실카드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2대의 CCTV를 내장했다. 삼성페이·애플페이를 포함해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한 카드결제만 가능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보증서 기능을 담은 카드형 패키지로 구성된 이들 제품의 가격은 국제 시세를 반영해 매일 변동된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대표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의 증가 외에도 소액 투자 트렌드 확대,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 등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면서도 이용자 편의성을 한층 높인 금 자판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3년 내 전국 대형 마트와 쇼핑몰 등에 1000대 설치가 목표"라며 "선물 혹은 투자 목적으로 귀금속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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