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개최해온 K-콘텐츠 엑스포는 콘텐츠 분야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박람회다. 해외 주요 신흥·잠재시장 국가를 대상으로 K-콘텐츠를 마케팅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문체부는 올해 K-콘텐츠 엑스포 개최 횟수를 늘리고 권역을 확대해 콘텐츠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 영국을 시작으로 9월에는 미국과 멕시코, 11월에는 벨기에와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행사를 열어 유럽, 미주, 중동 등의 권역에 K-콘텐츠의 매력을 널리 확산할 방침이다.
유럽은 K-콘텐츠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콘텐츠산업조사를 보면 2021년 기준 유럽 수출액은 전년 대비 36.8% 증가한 12억8322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6억8849만 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K-콘텐츠 엑스포 인 영국 행사는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K-콘텐츠 수출의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럽권 주요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만큼 K-콘텐츠의 유럽 진출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행사에서는 국내 콘텐츠 기업 35개사와 유럽권 바이어 60개사 내외가 참여하는 가운데 1:1 수출상담회, 콘텐츠 세미나, 콘텐츠 투자 유치, 네트워크 구축 교류회 등을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콘텐츠 산업 교류 확대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K-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대의 도래, 콘텐츠 IP(지식재산권)의 확장성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25일에는 한국 콘텐츠 기업과 해외 초청 바이어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네트워크 구축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1:1 수출상담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운영하며 상담 중 계약 건 발생 시 현장에서 즉시 MOU(업무협약) 체결을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K-콘텐츠 영업사원으로서 앞으로도 K-콘텐츠 엑스포를 확대 개최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일부 동북아시아 시장에 집중된 콘텐츠 수출 지형이 다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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