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기성세대보다 불안감이 더욱 높아진 20~30세대가 운세로 독특한 긍정 에너지를 얻고, 미래의 희망을 품고자 하는 열망이 분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네이버 엑스퍼트 매출의 70%가 운세 및 사주 상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서비스의 이용자의 72%가 20~30대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2030세대 사이의 운세 서비스 열풍은 2020년대 들어 두드러진다. 구인구직·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최근10~30대 1608명에게 '운세를 보는지'에 대해 물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절대 다수의 젊은 세대가 비대면 운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주를 기반으로 심리상담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헬로우봇의 경우 자사 솔루션에서 연간 3억회 이상의 메시지가 오고 간 것으로 집계한 가운데, 주 사용 층이 MZ세대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처럼 사주와 챗봇의 만남으로 탄생한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이 사주상담을 통한 심리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다양한 연결고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파트너를 매칭해주는 새로운 데이팅 앱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생년월일시 사주 정보를 바탕으로 궁합을 본 후, 궁합 점수를 통해 상대방을 매칭하는 '사주궁합팅'이 인기다.
국내 최초의 사주궁합 매칭 솔루션 '궁합팅'은 궁합지수와 함께 상세한 궁합 설명이 포함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궁합 AI가 무작위로 선별한 100만쌍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오행분석, 음양의 합, 조화와 서로의 기질, 합충의 여부까지 분석해 점수를 매기고, 궁합점수가 90점 이상 나온 상대를 매일 한명씩 무료로 매칭하는 서비스다.
궁합점수와 데이트 꿀팁, 성향, 설명 등 상대방과 연관성을 잇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높은 매칭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간 제약 없이 자신과 파트너의 성향을 확인할 수 있어 MZ의 라이프 스타일에도 최적화했다.
궁합팅 개발업체 스타지오소프트 관계자는 "운세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심리상담부터 데이팅 어플까지 운세 콘텐츠를 도입한 다양한 아이템 시장도 점차 확장되고 있다"면서 향후 운세시장에서의 색다른 콘텐츠 등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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