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산 중형 SUV 판매량은 11만7943대로 작년 동기보다 24.7%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기아 쏘렌토가 4만2236대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KG모빌리티의 토레스가 2만7218대, 현대차 싼타페가 1만8636대로 뒤를 이었다.
중형 SUV 판매량은 2018년 20만9846대를 기록한 이후 작년까지 20만대를 넘지 못했다. 올해는 각 사가 주력 중형 SUV의 새 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5년 만에 20만대 선을 다시 넘어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우선 인기 모델인 싼타페가 5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인다. 이 모델은 2018년 국내서 SUV 모델 최초로 연간 10만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5세대 모델은 박스 형태의 각진 외관과 현대의 알파벳 첫 글자 'H'를 모티브로 한 헤드램프를 적용하는 등 디자인이 크게 달라라졌다.
기아도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이달 중순 출시한다. 쏘렌토는 작년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인기 차종이다.
KG모빌리티는 다음달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 '토레스 EVX'를 출시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최저 출고가격이 4000만원대 후반, 보조금을 지급받으면 3000만원대로 예상된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모델Y 후륜구동(RWD) 모델을 국내 출시하며 중형 SUV 경쟁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가격경쟁을 주도하는 테슬라는 모델Y RWD의 국내 가격을 보조금 전액 지급 기준에 해당하는 5699만원으로 책정했다.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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