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0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지검은 이날 기자들에게 "조씨가 조 전 장관과 공모해 2013년 6월경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과대학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허위로 작성되거나 위조된 증빙서류들을 제출해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면서 "허위로 작성된 공문서를 행사하고, 위계로써 서울대 의전원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서울지검은 또 "조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경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및 위조된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최종 합격했다"면서 "위계로써 부산대 의전원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했다"고 밝혔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이 지난 4월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