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7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와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할인점의 구조적 감익 흐름, 이커머스 총거래액(GMV) 성장의 한계, 스타벅스의 수익성 악화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재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간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23%(397억원) 하향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추정치 하향 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업부는 스타벅스와 신세계 건설로, 각각 연간 영업이익(OP)을 136억원, 397억원 하향했다"면서 "다수의 이종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점이 실적 안정성보다는 오히려 실적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할인점·트레이더스의 기존점 매출 개선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 간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고, 이커머스 사업의 중장기 방향성에 대한 로드맵 공유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의 지난 2분기 연결 순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7조2711억원,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407억원에서 530억원으로 확대됐다.
건설, 프라퍼티, 이커머스, 스타벅스 등 주요 부문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탓이다.
할인점 총매출은 1% 하락하고, 영업적자 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를 확대했다.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은 2% 소폭 감소했다. 기존점 매출 부진(-2.7%)과 판관비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GPM)이 0.4%포인트 개선된 덕분이다.
쓱닷컴(SSG.com)과 G마켓글로벌의 영업적자는 각각 전년 대비 222억원, 69억원 축소됐다. 스타벅스의 경우 매출은 6% 성장했으나 원가율과 판관비율이 모두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23% 감소하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신세계건설은 원가율 상승으로 인해 영업적자 309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2023년 연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38.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5%다. 전일 종가는 7만77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22%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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