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인공지능)는 하이프 사이클 5단계 중 기대감이 정점에 달한 상태인 2단계로 분류됐으며, 앞으로 2년에서 5년 내에 혁신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성형AI는 이번 보고서에서 보다 범위가 넓은 이머전트(Emergent) AI에 포함됐다.
아룬 찬드라세카란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떠오르는 여러 AI 기술들의 인기는 기업과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AI 파운데이션모델의 대규모 사전 훈련 및 확장, 대화형 에이전트의 빠른 도입과 생성형AI 애플리케이션의 확산은 인력의 생산성과 기계의 창의성에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매년 프로파일링하는 2000개 이상의 기술 및 응용 프레임워크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해 이머징 테크놀로지 하이프 사이클을 제시한다. 해당 기술들은 향후 2년에서 10년간 혁신적인 이점을 제공할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이머징 테크놀로지 관련 네 가지 트렌드로는 △이머전트AI △개발자 경험(DevX) △클라우드 보편화(Pervasive Cloud) △사람 중심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등이 꼽혔다.
데브X는 SW(소프트웨어) 제품·서비스를 개발·제공하기 위해 개발자가 사용하는 도구, 플랫폼, 프로세스 및 사람 간의 모든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개발자 경험 강화는 대다수 기업들의 디지털 이니셔티브 달성에 중요하며, 엔지니어링 인재 유치 및 유지, 팀 사기 향상, 업무 동기 부여 및 보상에도 필수적이라는 게 가트너의 설명이다. 주요 기술로는 AI증강 SW엔지니어링,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중심 SaaS(서비스형SW), 깃옵스, 내부 개발자 포털, 오픈소스 프로그램 오피스, 가치 흐름 관리 플랫폼 등이 있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향후 10년간 기술 혁신 플랫폼에서 비즈니스 혁신의 주요 동력이자 보편적인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본다. 이런 보편적 도입을 위해 클라우드는 더욱 분산되고 있으며 버티컬 산업으로의 집중이 전망된다. 클라우드 투자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자동화된 운영 확장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도구에 대한 액세스 및 적절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주요 기술에는 증강 핀옵스, 클라우드 개발환경, 클라우드 지속가능성, 클라우드 네이티브, 클라우드 아웃 투 엣지,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와즘(웹어셈블리) 등이 있다.
사람은 여전히 보안 사고와 데이터 유출의 주요 원인이다. 조직은 조직의 디지털 설계에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구조를 통합하는 사람 중심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을 구현해 복원력을 높일 수 있다. 다양한 신기술을 통해 기업은 여러 팀 간 의사결정에서 상호 신뢰와 공유된 위험에 대한 인식을 조성할 수 있다. 주요 기술로는 AI신뢰, AI트리즘(AI리스크·보안관리), 사이버보안 메시 아키텍처, 생성형 사이버보안AI, 동형암호, 양자내성암호 등이 있다.
멜리사 데이비스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현재 모든 이목이 AI에 집중돼있지만, CIO와 CTO는 혁신적 잠재력을 가진 다른 신기술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여기에는 개발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클라우드 보편화를 통한 혁신을 주도하며, 사람 중심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를 제공하는 기술이 포함된다"며 "초기 단계의 기술을 배포할 때는 더 큰 위험이 따를 수 있지만, 얼리어답터들에게는 더 큰 잠재적 이점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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