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공판땐 녹음파일 전체 공개
그는 "주씨 부부 때문에 3~6개월마다 담임이 교체되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이해가 간다. 어떤 아이가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와서 아동학대로 고소할 수 있는데 누가 오시겠냐"고 말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너무나도 해맑게 (주씨 부부가) 같은 동네에서 지내는 걸 보면 화가 난다"고 부연했다.
앞서 주씨 부부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혐의로 A씨를 고소한 바 있다. 주씨 부부는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수업 내용을 녹취한 뒤 이를 증거로 삼았다.
검찰의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주씨 아들에게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 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변호인은 이에대해 "공소장에는 마치 교사가 한꺼번에 발언을 쏟아붓는 듯 작성돼 있는데, '밉상'이라던가 '머릿 속에 뭐가 든 든거야' 등 발언은 혼잣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의 전체 재생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다음 4차 공판은 오는 10월 30일 진행되며 이날 녹음파일 전체를 재생하기로 결정했다.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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