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가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와 글로벌 보안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보안기술 분야 내년도 신규예산을 총 255억원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제로트러스트 도입·확산을 위한 예산 62억원을 내년 신규로 확보했다. 제로트러스트는 중요자산 보호에 한계가 있는 기존 수동적 보안체계를 보완한 개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차세대 핵심 보안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KISA는 내년부터 원활한 제로트러스트 전환을 위한 기술 고도화 및 실증지원을 통해 제로트러스트 보안 효과성을 검증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보급·확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가적 사이버 역량강화를 위한 예산 160억원도 신규 반영됐다. 사이버위협 통합탐지 대응 사업(90억원)을 통해 기존 디도스·악성코드 등 분할돼 관리된 위협정보를 단일시스템에서 종합 분석함으로써 탐지대응에 필요한 시간과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또 침해사고 예방체계 사업(70억원)을 통해 실전과 유사한 모의해킹 환경을 구축·제공할 뿐 아니라 침해사고 피해기업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원인 파악 및 이행 조치를 현장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클러스터 조성 예산 33억원도 확보했다. KISA는 기존에 개발·육성한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적으로 산업에 접목해 신산업 육성을 꾀한다. 내년에는 관광·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기업 협력을 통한 블록체인 기술 실용화, 우수성과 공유회 추진 등 산업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춘다.
이원태 KISA 원장은 "제로트러스트, 사이버위협 통합탐지와 같이 차세대 보안기술 육성은 미래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과제 중 하나"라며 "KISA는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사이버 안전망 구축을 확대해 안전한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