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최고위원은 25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개딸' 등 강성팬덤의 등쌀에 의원들이 부결 고백을 해야하는 현실을 두고 "비루하고 야만적인 고백과 심판"이라고 일침을 놨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가 실패한 자리에 성찰과 책임을 통한 수습과 모색은 처음부터 없었고 분노와 증오의 거친 말들만 난무하고 있다"며 "증명하지 않는 자, 증명하지 못한 자, 증명이 불충분한 자의 정치생명을 끊는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자기증명을 거부한다"며 "비루하고 야만적인 고백과 심판은 그나마 국민들에게 한 줌의 씨 종자처럼 남아있는 우리 당에 대한 기대와 믿음마저 날려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것이야말로 제 정치생명을 스스로 끊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재차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답한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민주당의 심장 호남의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당원,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자신이 직을 내려놓는 이유에 대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은 의심의 여지 없이 분명하고 무겁기에, 사퇴는 저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말라버린 신뢰, 실종된 리더십, 빈약한 정치적 상상력 등 우리 당의 현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저의 실패였고 지도부의 실패였으며 168명 민주당 국회의원 모두의 실패"라고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연합뉴스>
송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가 실패한 자리에 성찰과 책임을 통한 수습과 모색은 처음부터 없었고 분노와 증오의 거친 말들만 난무하고 있다"며 "증명하지 않는 자, 증명하지 못한 자, 증명이 불충분한 자의 정치생명을 끊는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자기증명을 거부한다"며 "비루하고 야만적인 고백과 심판은 그나마 국민들에게 한 줌의 씨 종자처럼 남아있는 우리 당에 대한 기대와 믿음마저 날려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것이야말로 제 정치생명을 스스로 끊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재차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답한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민주당의 심장 호남의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당원,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자신이 직을 내려놓는 이유에 대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은 의심의 여지 없이 분명하고 무겁기에, 사퇴는 저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말라버린 신뢰, 실종된 리더십, 빈약한 정치적 상상력 등 우리 당의 현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저의 실패였고 지도부의 실패였으며 168명 민주당 국회의원 모두의 실패"라고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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