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5일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면서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하라"고 경고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말을 남겼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밝히면서 '화천기계'가 테마주로 지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천기계는 전 감사가 조 전 장관과 같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로스쿨 동문으로 알려져 있다.이날 화천기계의 주식은 폭등해 11시 30분 기준 4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화천기계 역시 지난 2019년 조 전 장관과 관련이 없다고 공시한 적이 있지만, 조 전 장관 이슈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22일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내년 총선 출마 의향을 밝혔다. 당시 조 전 장관은 "개인과 가족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측면이 있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극우로 달리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로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 폭주를 어떻게 막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자녀 입시 비리·감찰 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