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올 총수주 규모 20억9200만달러
노비티스 등 빅파마와 장기계약
매출 전망치 20%이상 상향조정
올 총수주 규모 20억9200만달러
노비티스 등 빅파마와 장기계약
매출 전망치 20%이상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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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표적인 계약 사례는 노바티스와 BMS다. 노바티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난해 6월 1000억원 규모의 의향서(LOI)를 체결한 이후 1년여 만인 지난 7월 생산 규모를 약 5배(5110억원)로 키워 본계약을 맺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호 고객사'인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는 CMO 계약 규모를 일주일 만에 확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18일 BMS와 맺은 2억4200만달러(약 3213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CMO 계약을 2865만달러(약 380억원) 늘어난 2억7064만달러(약 3593억원)로 증액했다고 25일 변경 공시했다. BMS는 지난해 매출 기준 글로벌 7위 규모의 제약사로, 시가총액은 약 200조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향후 7년여간 BMS의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의 생산 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첫 계약 이후 빅파마들은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 물량의 생산 규모를 늘리는 방식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과 빠른 생산 속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이 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상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증액 계약은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가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뉴스위크와 데이터 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최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 명단에서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21개국 23개 분야에 분포된 100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약 7만 여명의 소비자, 투자자,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 신뢰도를 평가했다.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 기업 중 CDMO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4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서 매출 전망치도 올라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일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전년 대비 15~20% 상승에서 20% 이상 상승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으로 751억원 높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올해 매출 전망치를 10~15% 성장(3조 3014억~3조 4515억 원)으로 제시했다가 지난 4월 가이던스를 15~20%로 올린 바 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빅파마와의 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중심으로 4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매출 전망치가 올라갔다"며 "4공장 매출은 3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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